튀르키예, 비행기 멈추기 전 일어서는 승객에 ‘9만원 벌금’…한국인 여행객도 조심해야

최근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튀르키예(터키) 민간항공국이 비행기 활주로 주행 중 승객이 자리에 일찍 일어나는 행위에 대해 최대 **9만원(약 6,360리라)**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튀르키예 민간항공국(Directorate General of Civil Aviation)이 2025년 5월 27일 발표한 새로운 항공 안전 규정의 일환으로,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이 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도 익숙한 "도착 전 조기 기립" 행동이 해외에서는 엄격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튀르키예 민간항공국이 명시한 벌금 부과 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모든 행위는 기내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으며, 이번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6,360리라(약 9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한국인들은 ‘빨리빨리’ 문화로 대표되는 행동 양식으로 인해 비행기 내에서 도착 즉시 자리에 일어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해외 커뮤니티나 유튜브 영상 등에서도 한국인 승객들이 비행기가 완전히 멈추기 전부터 통로에 나오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튀르키예에서는 법적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단순한 문화 차이 수준이 아닌, 항공법 위반으로 인한 벌금 부과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튀르키예 당국이 이처럼 강력한 조치를 도입한 배경에는 승객의 안전이 있습니다.
비행기가 활주 중일 때 일어나는 행동은 예상치 못한 제동, 급선회 등에 의해 승객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기내 질서 위반이나 기장 지시에 불응하는 승객들로 인해 항공사들이 큰 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각국 정부는 보다 엄격한 규제를 통해 기내 안전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2023년 유럽의 한 공항에서는 활주로에서 기체가 멈추기 전에 짐을 꺼내려다 넘어져 머리를 다친 승객이 있었으며, 이후 해당 항공사는 해당 승객에게 치료비를 청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법적, 의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내 안내방송에 반드시 따르기
승무원의 지시는 단순한 권고가 아닌, 항공법에 근거한 지시입니다.
비행기가 완전히 멈추고 '벨트 사인'이 꺼질 때까지 착석 유지
기장이 ‘도착했습니다’라고 말하더라도 ‘벨트 사인’이 꺼지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통로로 나가는 순서를 지키기
앞사람이 짐을 꺼내고 나가기 전, 무리하게 통로로 나가려 하지 않아야 합니다.
외국의 항공법은 우리와 다를 수 있음에 유의
특히 튀르키예와 같은 국가에서는 단순한 행동 하나로도 벌금이나 법적 조치가 따를 수 있습니다.

이번 튀르키예의 조치는 단지 한 나라의 규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항공 여행이 일상화된 지금, 국제적인 안전 규칙을 숙지하고 따르는 것은 모든 여행객의 책임입니다.

비행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내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튀르키예를 비롯해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벌금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내 안전 수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한순간의 습관적 행동이 9만원의 벌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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